(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 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밝혔다.
먼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소비 등 내수는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에 대해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봤을땐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시장은 브렉시트 결정 후 주가와 원·달러 환율, 원·엔 환율이 일시 급등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국채금리의 움직임을 반영해 큰 폭 하락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계 경제 측에서 보면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는 미약하지만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으며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는 이에 따라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약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브렉시트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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