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현대위아(011210)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25%(YoY) 감소한 1조9800억원·991억원(OPM 5.0%, -1.6%p (YoY))이 예상된다.

자동차부품 부문의 경우 멕시코 공장의 매출기여 시작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국내 공장의 출하가 감소했고 중국향 엔진부품 수출이 부진하면서 매출액은 2%(YoY) 감소한 1조67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과 마진이 좋은 엔진부품 수출의 감소로 믹스 악화, 서산·멕시코 공장의 초기 비용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4.9%(-2.0%p (YoY))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 부문은 중국 위주로 영업성과가 발생하면서 공장기계 매출이 늘어나고 중국향 FA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3115억원·181억원(OPM 5.8%, +0.2%p (YoY))으로 예상된다.

중국 산동엔진 법인(지분율 30%, 지분법 대상)의 경우 중국 내 엔진수요가 1.6L 이하로 이전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가동을 시작한 서산·멕시코 공장은 가동 초기의 각종 고정비(인건비·감가상각비 등) 발생으로 연결 실적에 일시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공장들은 수요자가 확정된 전속(Captive) 시장을 대상으로 건설된 것. 완성차의 터보엔진 채택 증가와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발맞춰 외형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기에 초기 적자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

2017년 2분기부터는 22만대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매출에 가세한다. 관련 3개 공장의 매출액만 연간 1조원 규모(현재 매출액 대비 15%)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엔진 부문은 적자가 이어질 불확실한 장치 사업부가 아니라 외형·수익성의 반전이 확실한 성장동력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 사업의 부진과 멕시코 공장 가동 초기의 비용 부담으로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되는 분기별 실적 부진으로 주가 회복력이 약한 상황이지만 하반기 이후 2018년까지 엔진 부문에서의 성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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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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