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보,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보험업종 7사 합산 순익은 1조 17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할 전망이다.

손보 5사 합산 순익은 6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는 반면 생보 2사 합산 순익은 5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 이익 증가와 생보 부진 지속이라는 점에서 1분기와 유사하지만 1분기 대비 상향조정된 실적 컨센서스가 다소 부담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시 KB손보의 실적 개선이 단연 두드러지며 전년도 투자이익률 기고효과가 존재하는 동부화재와 한화생명은 상대적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

연초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비해 위험손해율은 시장 기대치 대비 지리한 흐름이다. 10%를 상회하는 보험료 증가에도 불구, 손해액 진정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위험손해율의 더딘 개선에 관해 메르스(MERS) 여파에 따른 단기 요인보다는 보다 구조적 요인에 주목한다”면서 “손해율 악화의 주요인인 실손의료보험의 제도 개선이 수반돼야 의미있는 손해율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은 반복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6월 16일 개최된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방안’ 정책세미나에서는 실손의료보험 손해액 급증과 사후적인 보험료 인상, 그리고 그에 따른 상품 지속성에 대한 우려 문제를 공론화했으나 확실히 언급된 대책은 신상품 출시일 뿐 기존 가입자수가 3000만건을 상회하는 구 상품의 손해액 통제는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리츠화재의 만기보유 채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계정 변경하며 약 20%p 지급여력비율(RBC) 상승효과가 발생하였는데 KB, 현대, 동부 역시 계정 변경시 10~20%p의 RBC 비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계절적 손해율 개선 효과 반감, 장기금리의 추가적인 레벨다운, 자본여력 규제 강화 본격화로 업종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업종이 아닌 개별사로 접근하면 어느덧 주당 순자산비율(P/B) 밴드 하락까지 하락한 KB손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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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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