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여름 휴가철이 백화점의 비수기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최근 몇년간 휴가철 외곽으로 떠나지 않고 시원한 도심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는 일명 ‘시티 바캉스족’이 늘면서 백화점의 여름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13년~2015년까지 휴가철(7~8월) 매출비중이 2013년 13.8%에서 2014년 14.7%, 지난해는 16.1%까지 올랐다. 보통 여름 휴가철에는 바다·산·계곡 등으로 떠나는 인구가 많아 백화점 고객수가 15% 가량 줄어들지만 최근에는 시티 바캉스족의 영향으로 오히려 매년 여름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것.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경기침체와 1~2인 가구의 증가가 맞물리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휴가기간 백화점, 영화관 등에서 쇼핑과 브런치를 즐기고 영화도 보는 등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며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시티 바캉스족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을 겨냥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티 바캉스 마케팅’을, 앞으로도 여름철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는 시티 바캉스족을 겨냥해 오는 7일부터 다채로운 쿠폰북(바우처)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7일~17일까지 신세계백화점·SSG 닷컴·면세점·조선호텔·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신세계 유통계열사의 쇼핑 혜택을 모은 ‘신세계 도심 바캉스 쿠폰북’을 증정한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 구매영수증 소지고객이라면 누구나 전점 사은행사장에서 받을수 있다.
쿠폰북에는 신세계백화점 상품권행사 참여권과 무료 음료이용권, 이마트에브리데이 3000원 금액할인권, SSG 닷컴 백화점 상품 20% 할인 왕쿠폰, 서울·부산 조선호텔 레스토랑 할인권 등이 담겼다.
또 같은 기간 통신사 네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도 신세계 멤버스 바 커피 교환권, 식음매장 5000원 할인권 신세계상품권 5000원 증정권 등이 담긴 ‘쇼핑 쿠폰북’을 제공한다.
신세계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 닷컴과 연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SSG닷컴에서 구매하고 백화점에서 직접 상품수령을 하는 서비스인 ‘매직픽업’ 이용 고객에게는 화장품 금액 할인권, 신세계상품권 5000원 증정권과 베스킨라빈스 기프티콘 등이 담긴 ‘쓱 쇼핑 바우처’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워터파크 입장권과 부가혜택 등을 증정하는 ‘오션 바캉스 이벤트’도 17일까지 진행한다. ‘캐리비안 베이 이용권 1매’, ’비치체어 1개’와 ’타월·구명재킷’ 등 부가아이템을 증정하는 ‘캐리비안 베이 S-패키지’는 신세계 SC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증정한다. 사용기간은 이달 22일~28일까지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