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손자병법은 약 2,500년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어떤 시대에도 통하는, 싸우는 방식의 ‘보편적 진리’로 가득 차 있다. 지금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유연한 해석을 할 수 있으며 그 해석으로부터 가장 적절한 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만큼 탄력성 있는 지혜가 이 책에 집약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절대 지지 않는 경영을 위한 교과서’인 손자병법을 어떻게 읽고 현대의 기업 경영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다. 이 책은 오늘날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바람직한 경영 방식이란 무엇인지, 사장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아무리 힘든 역경도 극복해낼 수 있을 만큼의 ‘강한 자신’을 만들려면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지침을 가져야 하는지 손자병법 13편의 핵심 내용과 함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사장을 위한 손자병법 표지 (한스미디어 제공)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의 기업들은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경영 혁신을 요구받았다. 도저히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기업들이 속절없이 쓰러지는 광경을 목도한 경영자들은 다시 한 번 경영의 본질을 생각해야 했고,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선제적으로 혁신하고 대응했던 기업들은 살아남아 번영을 구가했으나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세계를 향해 확대되어 가는데, 여전히 국내라는 좁은 우물에만 갇혀 쇠퇴하는 사업을 그대로 방치하는 기업도 있다.

이렇게 ‘패배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경영자가 장래를 내다보고 경영을 유 연하게 변화시키는, 다시 말해 시대에 적응하는 전략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손자병법이다.

이 책은 ‘경영자로서의 손자’를 크게 부각시켰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현대에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바람직한 경영 방식이란 무엇인지, 조직을 이끄는 사장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아무리 힘든 역경도 극복해낼 수 있을 만큼의 ‘강한 자신’을 만들려면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 지침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 놓았다.

손자병법이 아무리 경영과 전략의 바이블이라고 해도 글의 표면적 의미만을 좇아서는 본질을 이해할 수 없다. 손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현대의 기업 경영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지, 또 적용한다면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 할지까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굳이 손자병법을 읽는 의미가 없다. 손자가 한 말들을 수백번 반복해서 읽고 또 읽어 현대의 기업 경영에 응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손자 이래 2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손자를 깊이 읽고 전쟁에 임했던’ 무장들만이 승리를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이것은 오늘날의 사장들을 비롯한 각 분야의 지도 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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