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브렉시트’ 영향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도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6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98억9000만달러로 5월 말보다 10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이처럼 6월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데에는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유가증권이 3354억8000만달러로 90.7%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월대비 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52억7000만달러로 11억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역시 18억1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도 25억4000만 달러로 2000만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5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1917억달러로 이전 달보다 279억달러 감소했다. 2위를 차지한 일본은 1조 2540억달러로 85억달러 감소했다. 3위 스위스는 6545억달러로 63억달러 감소, 사우디아라비아 5813억달러, 대만 4334억달러, 러시아 387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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