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안)

(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자동제세동기(AED)’ 전문 업체인 라디안이 대만 수출길을 열었다.

라디안 측은 28일 최근 대만 현지 의료 장비 제조, 유통 업체인 더마케어 바이오메드(Dermacare Biomed Inc.)와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원) 규모의 자동제세동기(모델명 HR-501) 모듈 및 부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마케어 바이오메드는 라디안으로부터 수입한 모듈과 부품을 대만 남서부 지역의 타이난 생산 공장에서 조립, 자체 브랜드의 자동제세동기로 현지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김범기 라디안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 체결을 계기로 ‘자동심장충격기’가 대만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디안은 가천 길의료재단과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특성화된 가중퍼지 함수기반 신경망을 이용한 특허기술로 ‘자동제세동기’를 개발해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서울시 하이서울(Hi-Seoul) 브랜드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라디안은 올 상반기에만 6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유럽 수출이 시작돼 100억 원의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디안은 자동제세동기 국내 시장규모가 매년 확대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기틀을 마련, 올해 안에 코넥스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공공보건의료기관 △구급차 △여객 항공기 및 공항 △철도객차 △20t 이상의 선박 △다중이용시설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등에 자동제세동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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