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탤런트 이하얀이 허준호와 이혼 후 힘들었던 6년간의 생활을 털어놔 가슴을 짠하게 했다.

지난 21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 녹화 현장에 이하얀이 모습을 보였다.

그의 모습은 아직 불어있는 체중 탓인지 과거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는 “이혼 후 6년동안 반지하 월세방을 전전하며 딸과 어렵게 살았다”며 “(이혼의 충격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우울증과 조울증(양극성 우울증)으로 인해 폭식을 하게되면서 살이쪘고, 단기 기억 상실증에 고통받았다”고 그간의 생활을 힘겹게 털어놨다.

이어 “자살도 생각했다”며 “하지만 딸 때문에 삶을 쉬 포기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한 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던 이하얀이 처음 방송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7월 한 케이블채널의 서바이벌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당시 이하얀은 한창 활동하던 때 보다 무려 20kg이나 체중이 늘어난 모습으로 출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쉽지 않은 방송 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하얀은 ‘자신과 딸을 위해’ 대중의 시선을 뒤로 물리고 당당히 살을 빼 반드시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의지와 노력과는 달리 몸무게 감량에 실패해 이 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탈락의 쓴 잔을 마셔 그의 재기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안쓰러움을 남겼다. 이후 혼자 뼈를 깎는 고독한 다이어트 개인훈련에 나서 13kg를 감량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런 이하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결국 그를 아침방송에 불러냈다. 그리고 그의 입을 통해 이혼 이후의 삶을 털어놓게 했다.

이하얀의 비참했던 삶에 대한 심경 고백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운잃지 말고 힘내라”,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좋은 모습 기대하겠다”며 응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1994년 SBS 공채4기 탤런트로 데뷔, 174cm, 51kg의 보기좋은 체형으로 드라마 <오늘은 남동풍>,<도시남녀> 등과 영화 <닥터 봉>,<카리스마> 등에 출연하며 도시적인 매력으로 인기를 끌어 온 이하얀은 배우 허준호와의 교제끝에 1997년 결혼, 1년의 별거기를 거쳐 결국 6년만에 두 사람은 안타까운 파경을 맞았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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