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의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3%·11%(YoY) 증가한 9조6000억원·7845억원(OPM 8.2%, +0.3%p (YoY))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다.

주력 고객사인 현대·기아의 글로벌 출하, 특히 중국 출하가 전년 동기 크게 부진했던 것에 비해 올해 2분기는 신차와 기저 효과로 회복되면서 모듈조립·핵심부품 각각 9%·11% (YoY)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공장의 가동은 5월 중순에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분기에는 기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S 부문은 1분기 호조세의 원인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높은 수준이고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 위주로 수요가 양호해 4%(YoY) 증가할 전망이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SUV 등 고가 모델 위주의 믹스 개선 그리고 긍정적인 환율 환경으로 영업이익률은 8.2%로 0.3%p (YoY)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AS 부문이 각각 5.3%·22.0%로 예상되는데 AS부문이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1분기 대비 0.4%p 하락하지만 모듈 부문은 물량 증가와 1분기 일회성 리콜 비용의 제거 등으로 1분기 대비 0.8%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그룹 내 친환경차·ADAS 부품군의 핵심 개발·양산 업체다.

HEV·FCEV·EV 등 친환경차 내 구동모터·인버터·컨버터·BMS 등을 2009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2013년 이후는 쏘나타·K5·그랜저·K7·아이오닉·니로 등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납품하면서 성장 중이다.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각종 ADAS (Advanced Driving Assistant System)에서는 SCC/AEB/BSD/LKAS 등 다양한 편의·안전 장치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친환경차·ADAS 부품의 매출액은 2015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1.5%, 핵심부품 매출액의 5.0% 수준으로 아직은 작은 편이지만 전체 연구개발비의 상당 부분을 투자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의 판관비상 연구개발비는 2015년 약 5750억원으로 핵심부품 매출액 대비 5.3%였는데 회사 측은 내부적으로 자산화한 투자까지 고려할 경우 8%를 상회하고 향후 10% 이상까지 높일 계획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은 완성차 중국 출하 개선과 믹스 개선 그리고 긍정적 환율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AS 부문의 고마진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멕시코·중국·체코 등의 모듈조립·핵심부품 공장들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Captive 시장 내 성장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각종 핵심부품도 관련 산업의 성장과 현대모비스의 기술 내재화를 통해 높은 성장이 이어질 것이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 그룹의 핵심 부품사로서의 지위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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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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