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한국의 주요 조선소들은 서로 다른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탱커와 LPG선을 수주잔고의 절반 이상으로 채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에만 집중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MR탱커와 중형 LPG선을 주력으로 고수하고 있다. 비상장 중소 조선소들은 상위 조선소들과 다른 선종으로 수주잔고를 구성하고 있다.

성동조선과 STX조선은 LR 탱커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한조선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과 115K급 아프라막스 탱커 수주를 늘리고 있다. 대선조선은 30K급 미만 소형 탱커와 2000TEU급 미만 소형 컨테이너선에 주목하고 있다.

해양 플랜트 수주에 집중하던 시기와 달리 지금은 한국 조선소들이 경쟁을 피해 서로 다른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두산엔진(082740)과 같은 선박 기자재 기업에게는 다양한 선종으로 부품을 공급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5월 누적 한국의 선박 인도량은 DWT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9% 늘어났으며 척 수 기준으로는 11% 증가됐다”면서 “선박 인도량의 증가로 선박엔진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고 진화되고 있는 선박 사양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부품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어 두산엔진의 수익성도 점차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부품수요는 선박 엔진 가격의 약 15% 수준에 해당되며 엔진의 수익성을 약 2~3% 가량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두산엔진은 조선소로부터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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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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