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유가급등(원가)과 중국의 신용경색(수요)으로 아시아 석유화학 시황은 6월 매크로 이벤트에 앞서 약세를 보였다.

신증설(공급)은 내년 이후로 재차 연기될 예정이다. 스프레드가 회복될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양호한 분기실적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6월 이후 PE와 PP, PVC 등 폴리머 제품 가격 스프레드는 반등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부터 4월 초까지는 원재료(유가/납사) 가격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며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나 이후 5월 말까지는 계속된 원재료 가격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해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6월 납사 가격이 조정을 보이는 과정에서 주요 폴리머 가격은 소폭 상승하거나 횡보했는데 이는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원재료 가격이 공급제한 요인(부정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캐나다와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유가와 납사에 반영된 가격 거품이 해소되고 폴리머 스프레드가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석유화학 시황은 글로벌 매크로 이벤트를 기점으로 개선되는 특징을 나타냈다.

중국은 신용경색 문제가 확대돼 유가 변동성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위험을 회피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미국 FOMC회의 이전 수 개월간 중국 석유화학 제품 가격과 스프레드는 약세를 보였으나 기준금리 인상 이후로는 산업 분위기가 반전되며 스프레드는 반등을 시작했다.

6월 미국 FOMC 회의와 브렉시트 투표 등 매크로 이벤트를 앞둔 시점에는 석유화학 시황이 약세였지만 이후로는 구매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신용 문제가 제기된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PE와 PP 가격은 지역별로 차별화(decoupling)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제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 북미와 유럽은 상승했다.

4월 이후 아시아 스프레드 약세는 중국에서의 일시적인 수요 위축 현상에 의한 것으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문제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황유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 제품 수요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내 에틸렌 설비 정기보수 규모가 예년에는 상반기에 집중된 반면 올해는 7~ 8월에 집중돼 3분기 물량 확충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ㅇ했다.

이어 그는 “6월 매크로 이벤트를 기점으로 위축됐던 구매 심리가 3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라마단(6/6~ 7/5일) 종료 2주 전부터는 제품 거래가 활기를 띠기 때문에 아시아 역내 수요 동향은 양호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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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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