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현대·기아의 유럽 시장 5월 판매는 각각 18%·16% (YoY) 증가한 4만3000대·3만9000대였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3.3%·3.0%로 0.1%p·0.0%p (YoY) 상승했다. 양사 합산 판매는 17% (YoY) 증가했다.

현대차는 투싼 호조(+46% (YoY))로 RV 판매가 31% (YoY) 증가했고 승용도 3% (YoY) 증가하며 양호했다. 기아차의 경우에도 K5·스포티지·쏘렌토 등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5월 유럽(EU+EFTA 기준)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133만1000대로 재정위기 이전 수준(2007년·2008년 4월 144만3000대·133만6000대)에 근접했다”며 “전년 동월대비 영업일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이 각각 22% 12% 3% 27% 21% (YoY) 증가했다. 2016년 누적으로는 658만1000대(+10% (YoY))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는 시장을 상회·유사했다.

BMW는 5월 판매가 20% (YoY) 증가하며 점유율이 6.6%(+0.3%p)로 상승한 반면 다임러는 판매가 14%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6.0%(-0.1% p)로 하락했다.

미국 GM·포드의 실적은 시장 대비 부진했다. GM·포드의 5월 판매 증가율은 12%·8% (YoY)로 시장 증가율을 하회하며 점유율이 6.6%(-0.2%p)·6.6%(-0.5%p)로 하락했다.

유럽 업체들의 실적은 좋았다. FCA는 피아트(Fiat)·지프(Jeep) 브랜드 호조가 지속되며 판매가 25% (YoY) 증가하며 점유율이 7.4% (+0.6%p (YoY)) 상승했다.

푸조·르노 역시 28%·18%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고 점유율이 10.4%(+1.0%p)·10.4% (+0.2%p)로 상승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세아트(SEAT)·포르쉐(Porsche) 브랜드의 판매 부진이 계속되며 시장 대비 낮은 판매 성장률(+9% (YoY))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24.2%(-1.5%p (YoY))로 하락했다.
디젤 배출가스 조작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점유율이 하락하는 중이다.

일본 업체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닛산은 가장 낮은 판매 성장(+2% (YoY))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3.4%(-0.4%p (YoY))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토요타는 판매가 19% (YoY) 증가하며 점유율도 4.1%(+0.1%p)로 상승했고 혼다도 완성차 업체들 중 가장 높은 판매증가율(+32% (YoY))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0.9%(+0.1%p)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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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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