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최근 DDR3 PC D램 현물가격의 반등 원인은 지난 2015년 4분기, 2016년 1분기에 있었던 D램 업체들의 이례적인 출하 감소(2015년 4분기 -0.2%, 2016년 1분기 -4.1%)에 따라 유통채널내 PC D램 재고가 낮은 상황이다.
또한 DDR4 전환으로 현물시장 주력 제품인 DDR3의 재고 역시 적다. 이런 상황에서 D램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PC D램 생산 비중의 축소를 언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유통업자들이 PC D램 재고 재축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향후 PC D램 가격은 안정 또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전반적인 수급이 여전히 4.5%의 공급 과잉인 가운데 출하 자제에 따라 재고가 증가한 D램 업체들의 2016년 2분기 이후 공급 증가율 (2분기 13.5%, 3분기 17.3%, 4분기 8.5%)은 매우 높을 전망이다.
또한 모바일, 서버 D램의 하반기 생산량은 PC D램 생산 비중이 축소되는 만큼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다.
즉 하반기에는 풍선 효과에 따라 PC D램 가격이 개선되는 만큼 스페셜티(Specialty) D램 가격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서버 D램 가격이 급락한 것도 PC D램 판매에 고전하던 마이크론이 서버 D램 생산 비중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모바일, 서버 D램 수급은 생산급증에 따라 반대로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스페셜티(Specialty) D램 비중이 높은 동사 하반기 실적 역시 큰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근 3D 낸드를 중심으로 낸드 업황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SK하이닉스(000660) 전체 매출에서 낸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수준에 불과하고 3D 낸드 부문에서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16나노 TLC 대비 원가가 낮은 48단 TLC의 양산 성공부터 개시될 것이므로 수혜 규모는 아직 제한적일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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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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