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당초 기대보다 소폭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3조 190억원, 영업이익 4970억원, 순이익 3721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4736억원 대비 5% 개선되지만 지난해 2분기 6398억원 대비해서 22% 감소하는 수치다.

2분기 실적 특징을 ‘주력제품 스프레드 개선과 생산차질’에서 찾을 수 있다. 롯데케미칼의 주력제품은 PE(파이프, 포장재), PP(자동차 범퍼 등), EG(섬유), TPA(PET병) 등이다.

2분기 주력제품 스프레드(PE·PP·EG 등 가격 나프타)는 669달러 정도로 지난 1분기 604달러 대비 65달러 정도 개선됐다.

스프레드 강세는 ‘아시아지역 공급 차질’ 때문이었다. 먼저 싱가폴 쉘(Shell) 96만톤 설비(에틸렌 기준), 한국 여천 NCC 58만톤, 롯데케미칼 100만톤 설비 등이 설비보수를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생산차질로 2분기에 약 11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수 NCC 공장(에틸렌 100만톤 설비)은 4월 13일부터 5월 12일 동안 정기보수를 진행했다.

게다가 정기보수가 끝난 후에도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여수공장은 예기치 못한 트러블로 가동률이 80%에 머물렀다.

2016년 연간실적은 전년에 비슷할 전망이다. 예상 실적은 매출액 11조 4455억원, 영업이익 1조 6745억원(직전 추정치 1조 6783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264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1조 6111억원 대비 4% 증가하는 수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강세 이후에 하반기 약화 가능성(상반기 9706억원 → 하반기 7039억원)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6월 인도 오팔(Opal) 에틸렌 110만톤(신규설비), 7월 싱가폴 쉘 96만톤(기존설비 재가동), 4분기 인도 릴라이언스(Reliance) 150만톤(신규) 등의 설비 가동으로 PE제품 스프레드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는 말레이시아 타이탄(자회사) 대규모 정기보수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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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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