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사진전 포스터(사진 왼쪽)와 오디오가이드 녹음에 목소리 재능기부 참여한 배우 진구 (로이터사진전 사무국)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서대영 상사로 출연해 존재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세배우로 떠오른 진구가 재능기부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14일 로이터사진전 사무국에 따르면 진구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세계최초 대규모 보도사진전인 ‘로이터사진전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展’(이하 로이터사진전)의 오디오가이드 제작에 목소리 기부했다.

‘로이터사진전’은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통신사의 주요 사진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이번 오디오가이드는 각 사진을 찍은 취재원인 기자들의 생생한 메모와 다이어리를 바탕으로 기획돼 전시회를 대표할 주요사진 20여점의 설명으로 제작됐다.

최근 자전적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포토에세이 ‘온리(Only)’를 출간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에도 흔쾌히 목소리 기부를 결정한 진구는 “기자들의 생생한 메모와 다이어리 덕분에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막연하고 어렵게 생각한 보도사진과 가까워진 것 같고 보도사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오디오가이드 제작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

진구만이 가진 중저음 목소리로 보도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극대화 시킨 오디오가이드는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청취할 수 있으며, 보도사진전의 특성인 ‘리얼리티’를 느끼고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만족시킬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로이터사진기자로 분한 아재파탈 스타 배우 진구의 오디오가이드 판매 수익금 일부는 아동학대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일에 도움이 되고자 ‘홀트아동복지회 학대피해아동후원’에 진구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로이터사진전’은 1851년부터 현재까지 160여년동안 모인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삶과 다양한 시각의 사진들 중 엄선한 사진들로 전시 기획됐다. 20세기 발생한 굵직한 지구의 사건들을 담은 기념비적인 사진들을 비롯해 로이터가 포착한 역사적인 순간들,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감정의 기록, 자연의 아름다움 등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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