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유사라 미니홈피>

[DIP통신 류수운 기자] 지난 8일 자신이 출연한 케이블방송 tvN(티비엔)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발언한 내용은 방송작가의 요청과 악의적인 편집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폭로하며 ‘죽고 싶다’는 내용의 미니홈피 글을 남겨 동정심 유발에 성공한 유사라가 해당 방송사측과 진실공방 논란에 휘말렸다.

‘공대 아름이’로 유명세를 떨쳤던 유사라는 케이블방송 출연당시 “‘드라이브 오빠’, ‘와인 오빠’, ‘시험 오빠’ 등 400명의 오빠가 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특히 이들을 스킨심을 허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모두 관리하고 있다는 ‘어장관리’ 발언으로 충격을 줬다.

그러나 유사라는 이날 방송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우리 대학교 학과 남자 수가 400명인 거지 막상 연락하는 사람은 없다”며 “어쩜 편집을 그렇게 했는지.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사람이 무섭다. 물방울이 돼 날아가고 싶다. 죽고 싶다”는 녹화 후 힘든 심경을 토로해 네티즌들의 위로어린 격려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또한 tvN은 시청률 올리기에 애매한 한 사람을 이용해 방송 조작까지 했다는 네티즌의 쏟아지는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 티비엔 프로그램 제작진은 보도문을 통해 “이번 방송을 위해 유사라 씨와 총 3번의 사전미팅을 가졌고 (방송에서) 유씨가 직접 밝힌 내용을 토대로 대본을 구성했다”며 “방송된 모든 내용은 그녀가 직접 언급한 사실로 편집이 왜곡됐다는 유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으로 반박에 나섰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리얼인 줄 알았는데 제작진 측에 실망했다”, “재미를 위해 사실과 다르게 대본을 만들어 그대로 이야기하라고 한 것은 분명 잘못됐다”, “출연자를 상품화해 시청률 올리려는 술책을 자제해야 한다”며 방송사의 그릇된 행위를 지적하는가 하면, “방송 전 사전 미팅을 갖고 몰랐다고 하는 것은 유사라의 책임이 크다”, “자신의 의도와 달랐다면 출연하지 말았어야지 출연후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다고 하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 “유사라가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이다”는 등 유사라에 대한 잘못도 꼬집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양분되며 ‘유사라 방송조작 파문’이 또 다른 국면으로 화두가되자 유사라는 14일 오후 4시 6분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티비엔측에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유사라 입니다’라는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 글에는 “일단 죄송하단 말부터 하고싶다. 일단 방송에 나가기로 동의한이상 책임감을 졌어야 하는데 경솔하게 사적인 감정을 드러냈다”며 “제가 말하는 내용을 토대로 티비엔측이 대본을 만들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내용중) 주변에 아는 남학생이 많다고 말한것과 친한친구 3명이라고 말한 점은 사실이지만 홍보기사에서 여자친구는 단 3명뿐 이렇게 나온점 때문에 (방송이) 왜곡된 느낌을 받았고 남자 400명을 제가 관리한다고 나와 굉장히 놀랐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3개월전 (작가와) 첫미팅 당시 알고있는 사람이 조금 보태서 400명정도이다고 말했고 아는 오빠들중에 이러한 직업을 가진 오빠들과 인맥으로 지낸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인터뷰 내용은 다맞는 말이다”며 사실을 인정한 뒤 “다만 편집상에서 앞의 남자들부분과 어장관리 만화부분으로 인해 충분히 오해살만한 부분으로 비춰졌기때문에 실망했다. 티비엔은 리얼프로인것도 맞는 부분이고 다만 편집의 왜곡됨에 제가 홧김에 다이어리를 쓰게 됐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유사라는 “티비엔관계자분들과 작가언니 기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하고 “다만 저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정보나 인신공격의 글은 절대 기사로 가십거리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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