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전기공사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직접 활선공법을 보다 더 안전한 방법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활선공법은 전기가 흐르는 상황에서 순간의 정전도 없이 작업하는 공법으로, 정전으로 인한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전작업보다 비용이 더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약 25년간 운영해 왔다.

이 공법은 전기가 흐르는 상황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전문자격을 취득한 작업자가 절연장갑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정해진 표준절차에 따라 작업하고 있지만 한전은 작업자가 보다 안전하게 작업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활선공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전은 5년간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작업자가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인적실수가 있더라도 사람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아래와 같이 안전기술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다.

먼저 전선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 바이-패스 케이블(By-pass Cable) 공법을 가능한 최대로 활용하고 바이패스케이블 장비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직접 활선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작업자가 전선을 직접 만지지 않고 작업하는 스마트 스틱(Smart Stick) 근거리 활선공법과 미래형 첨단 활선로봇공법을 개발할 예정이고 개인 안전장구도 한국인 체형에 맞게 개발 보급해 안전한 전기공사 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운영중인 활선공법에 대해서는 산학계 전문가, 현장 근로자가 참여하는 안전 대진단을 실시해 불안전 요인 도출과 개선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한전과 전기공사업체 및 현장 근로자가 합동으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작업자의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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