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동원그룹은 42년째 이어오고 있는 임직원 대상 교양 강좌 ‘동원 목요세미나’가 2000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동원 목요세미나는 지난 1974년 9월 26일에 처음 시작돼 국내 기업 세미나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다고 동원그룹 측은 설명했다.

동원 목요세미나는 동원그룹의 역사와 함께 해온 전통의 기업문화 중 하나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인 ‘범재경영론’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범재경영론은 한 명의 천재가 집단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이 똘똘 뭉쳐 각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팀 스피릿(Team Sprit)을 발휘하는 것이 기업 성공의 방향이라는 철학이다.

9일 서울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에서 열린 '동원 목요세미나' 2000회 강연에서 김재철(가운데 왼쪽) 동원그룹 회장과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악수하고 있다. (동원그룹 제공)

동원 목요세미나는 이러한 경영 철학에 기초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임직원들의 전문화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2000회를 맞아 “모든 임직원이 가치관을 공유하고 경영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통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동원 목요세미나를 통해 임직원 개개인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동원 목요세미나는 한 달에 한 번 외부 강사를 초빙하고 그 외에는 사내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외부 강사 초빙 세미나에는 동원그룹 계열사의 모든 임직원이 참석하며 본사 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강연을 듣는다.

외부 강사로는 당시 전영우 KBS 아나운서 실장의 1회 세미나를 시작으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416회),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1000회), 산악인 허영호씨(1024회), 박승 전(前) 한국은행 총장(1135회),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1319회), 박노해 시인(1376회), 김홍신 소설가(1670회), 김난도 서울대 교수(1929회) 등 다양한 명사들이 초청돼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2000회 세미나에는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초빙돼 동원산업빌딩 강당에서 오전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세계화 시대 한국인의 심성 : 바다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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