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5월 들어 중국 내수 철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판재류인 열연, 냉연 및 후판가격이 4월말 고가대비 각각 18.6%, 22.1%와 20.4% 하락했다.

무엇보다도 단기급등에 따른 가열부담, 4월말 중국 선물시장의 철강 및 철광석 규제 발표,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4월 중국 경기지표 발표 등의 영향으로 중국 철강사들의 가격협상력이 악화됐기 때문.

5월에 중국 철강시장에서의 투기자금 유출이 마무리되면서 6월부터는 철강 자체 수급만으로 가격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3~4월 중국 철강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고정투자(부동산 개발투자 3분기 중반, 인프라투자는 3분기 후반에 정점) 관련 수요 회복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6월부터 중국 철강가격은 재차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 현물가격의 바로미터인 선물가격의 경우 이미 금주 들어 반등에 성공(열연 +4.6%, 철근 +4.7%)했다.

철강 공급 측면에서도 내수가격 급등으로 중국의 철강 가동률이 상승했지만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각 지방 정부들이 폐쇄 고로 재가동에 대한 각종 규제와 6월 14일부로 시행예정인 당산시 국제원예박람회를 위한 2단계 감축계획을 감안하면 가동률이 추가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양호한 철강수급의 영향으로 한동안 중국 철강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상반기 국내 철강 유통가격은 중국 유통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국내 철강사들의 실수요 출하가격의 경우에도 계약시차로 인상폭이 크지 않았다”며 “이에 국내 철강사들은 3분기에 추가적으로 실수요 출하가격을 인상한다는 입장으로 6월 중국 내수가격 반등 전망을 감안하면 인상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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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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