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염공료 기자 = 화정역 근처에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주변에 볼거리가 있을까 지도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곳이 국립여성사전시관이다.
여성이면서 이런 전시관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기에 관람을 하기로 했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2002년에 개관해 14년이됐는데 이제야 처음으로 가보게 됐다.
그동안 여성의 역사적 활동에 대해 연구와 발표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과 국가 발전에 공헌한 기록들이 전시회 돼 있는 곳이 바로 국립여성사전시관이다. 12년간 대방동에 자리하고 있다가 2014년 9월 1일 고양시로 이전했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이뤄져 있다. 1층은 1898년 북촌에서 온 편지 여권통문(女權通文)이라는 주제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여성의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다.
여권통문(女權通文)1898년 이소사 김소사의 이름으로 여성의 사회진출과 권익을 촉구하는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이다. 이로서 여성의 참정권과 교육권이 실현되는 계기가 됐다.
1층 전시관은 여성들이 사회경제활동을 하면서 교육을 받는 모습과 독립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을 전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방직공장을 다녔던 여성, 하얀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고 수업을 받는 모습, 독립운동에 참가한 여성들 자료가자세히 전시돼 있다.
1층은 상설전시장으로 1898년 북촌에서 온 편지 여권통문(女權通文)은 8월말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관 2층은 ‘과거를 담아 미래를 열다.’의 주제로 상시전시 되는 곳이다. 근현대사에서 여성의 활동을 전시한 곳이다.
여성 복식의 발전사, 주부들의 활약사, 도시로 떠난 여성들의 노동사, 해외활동 여성사의 내용이 전시돼 있다. 한국여성운동의 100년사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도 마련돼 있어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한쪽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어 여성관련 문헌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활동한 여성들에 관한 책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만들어진 책들이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일본 위안부 할머니의 동상과 작은 소녀상들이다. 하얀 소녀상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숫자만큼 만들어졌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마다 하나씩 소녀상을 뺀다고 한다.
일본군 위안부 사건은 잊지 말아야 하는 우리의 아픈 역사다. 소녀상의 빈자리를 보니 우리의 역사가 사라지는 것 같아안타까운 마음이다.
소녀상이 다 사라지기전 위안부 문제가 해결 꼭 해결되기를 바란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교통권이 좋아 가족이 함께양성평등 교육과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장이 될 수 있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지하철 3호선 화정역 4번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 1층과 2층에 자리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NSP통신/NSP TV 염공료 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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