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황기대 기자 = 미국의 5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3만8000명이 증가했다. 업종 전반 고용이 위축되며 6년래 가장 부진했다. 미국 고용지표도 크게 둔화됐다.

5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3만8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2010년 9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3월과 4월 취업자 증가폭도 각각 2만2000명, 3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3개월 평균 취업자는 11만6000명을 기록했다.

업종 전반에서 고용시장 악화가 확인됐다. 광업과 제조업이 최근 경기 부진을 반영해 각각 전월대비 1.0만명 줄었다.

상대적으로 경기 흐름이 괜찮았던 건설업 또한 1만5000명이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고용시장 호조세를 견인했던 서비스업도 5월 중 7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월평균 21만3000명의 고용이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쇼크 수준이다. 버라이즌 파업으로 통신업이 일시적으로 전월대비 3만7000명 감소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부진한 수치였다.

여타 고용 지표 개선세도 정체다. 다만 일부 업종 고용 감소에도 임금 상승 목도 여타 고용지표 역시 개선세가 정체됐다.

실업률이 전월대비 0.3%p 하락한 4.7%를 기록했으나 취업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에서 비롯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개월 연속 0.2%p 하락하며 62.6%를 기록했다.

불완전취업자(비자발적 단기근로자)를 포함한 U6 실업률은 9.7%를 기록해 전월과 동일한 수
준에 머물렀다.

다만 임금 통계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2% 늘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1~5월 평균 임금 상승률은 0.26%로 지난해 평균 상승률(0.22%)를 상회했다.

고용이 감소했던 광업, 건설업, 제조업 모두 임금 오름세가 견조했다. 도매업과 정보업 등 일부 서비스업 임금도 상승했다. 기업들이 저숙련·저임금 노동자를 중심으로 고용을 줄이면서 고용 감소에도 임금 증가가 나타날 수 있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5월 업종 전반고용이 위축되며 6년래 가장 부진했다”며 “여타 고용 지표의 개선세도 정체됐다”며 “6월 금리 인상은 물 건너 간 상황으로 지표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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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황기대 기자, gid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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