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6월 3일 물류와 IT서비스 사업 분할 여부에 대한 조회 공시에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지만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당일 주가는 11%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인적 분할 이후 물류 부문의 삼성물산(028260)과 합병, IT서비스 부문의 삼성전자(005930)와 합병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당일 조회 공시를 통해서 합병 가능성을 부인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인적 분할 가능성은 낮게 판단된다”면서 “두 사업 부문 모두 삼성 전자 향 매출 비중(IT서비스 50%, 물류 100%)이 높고 지배구조 프리미엄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인적 분할은 계열사 합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물류 사업을 모회사로 IT서비스 사업을 100% 자회사로 하는 물적 분할 가능성을 높게 판단된다. IT서비스 사업을 삼성전자(005930)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이후 삼성물산(028260)과 합병이 예상된다.

IT서비스 사업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한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물산의 합병은 지배구조 관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

계열사 합병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현금을 향후 지배구조 개편(계열사 보유 삼성전자 지분 취득)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주주 입장에서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에는 동종 업종 평균(15배) 대비 약 40~50%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며 “기업 분할이 현실화되면 삼성물산과 합병 시나리오가 유력해 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삼성물산과 합병은 주가의 할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적어도 지배구조 관점에서는 삼성물산(028260)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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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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