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0% 줄어든 397억8000만달러로 집계돼 2015년 11월이후 최소 감소율을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조정한 일평균 수출은 전월대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5월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함에 따라 형성된 컨센서스(0.9% 감소)를 하회했으나 세부 내용은 긍정적이다.

국가별 수출은 해당국의 경기를 반영한 모습이다. 대미국 수출은 미국 소비 경기 회복에 힘입어 3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반면 대중국과 대일본 수출은 여전히 10% 내외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대EU 수출은 최근 내수 회복세에도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는 주요 수출품목인 선박 수출 감소(-57.7%) 영향이며 선박을 제외한 대EU 수출은 4.1% 증가했다.

13대 주요 품목 수출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컴퓨터와 가전 등 선진국 소비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품목들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가전은 TV와 프리미엄 제품 호조 등으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일부 공급 과잉 품목 수출도 개선됐다. 석유화학은 일본 설비 폐쇄 등으로 19개월만에 증가했으며 철강은 중국 철강업계 감산에 따른 단가 회복으로 한 자릿수로 감소율이 개선됐다.

5월 수입은 32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3% 줄어들며 17개월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5월 20일까지 실적에 비춰볼 때 원자재는 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2.4% 줄었다.

자본재는 재고 부담에 따라 6.6% 감소해 생산 경기 부진을 시사했다. 반면 소비재는 5.8% 증가해 양호한 소비 경기를 시사했다. 무역수지는 7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5월 수출은 컨센서스 하회했으나 감소폭 축소했으며 세부적인 내용도 긍정적이다”며 “수출물량과 수출단가 공히 회복하며 하반기 중 수출 플러스(+) 전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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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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