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한국 조선업의 선박 인도량은 5월 누적으로 160척이며 지난해 143척 대비 17척, 11.9% 늘어났다.

특히 5개 중소형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량 증가폭이 크다. 성동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5척에서 올해는 19척으로 인도량이 대폭 증가됐다.

한국 조선소 중에서 인도량이 줄어든 곳은 삼성중공업(16척에서 6척)이며 한진수빅조선소도 지난해 8척에서 올해 2척으로 감소됐다.

현대미포조선은 LPG선 건조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올해 인도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계획돼 있다.

한국 조선업은 해양 수주잔고가 줄어듦에 따라 선박 인도량이 늘어나고 있다. 선박 인도량의 증가는 야드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반면 중국의 대표적인 상위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있다. 선박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으므로 조선소 별 인도량 양극화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 조선업의 선박 인도량이 증가됨에 따라 선박엔진사업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로 인해 선박엔진의 추가적인 부품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엔진의 명목가격과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 조선업의 선박 인도량이 늘어날수록 두산엔진을 비롯한 선박엔진 사업의 실적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두산엔진(082740)의 주된 고객사인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인도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LNG선 매출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비상장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량도 늘어나고 있으므로 두산엔진의 실적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조선소의 인도량 추이는 두산엔진 실적 성장의 중요한 선행지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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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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