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광양시는 지난 30일 국제교류관에서 광양시 지역축제 위원회 대표와 자유토론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광양매화축제, 국사봉철쭉축제, 전어축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위원회 대표와 관계공무원 등 축제관계자 20명이 모여 축제 과정에서 느꼈던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을 서로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 답습형 축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축제, 야시장 유치로 지역경제 악영향 및 바가지 요금, 불결한 위생관리와 음식판매, 수준 낮은 품바공연 유치 등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사항들을 거론하며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집중 토론이 이뤄졌다.

더불어 1회성 무대설치 비용 최소화, 유명가수 초청 지양 및 지역가수 공연, 축제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안전사고 예방, 비위생적 불량식품 판매 근절 등 광양시 축제위원회 권고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진영재 한려대학교 교수는 “‘광양매화축제’는 없애거나 관광객을 줄이는 전략으로 변경하든지, 테마를 부각하는 방향으로 품질 높은 축제를 지향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어 “‘국사봉철쭉축제’는 축제가 아닌 행사개념으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진 교수는 특히 “광양은 인근 순천, 여수에 비해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자원이 다르므로 다른 지역을 따라할 것이 아니라 광양만의 자원을 활용한 특성으로 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관광진흥팀장은 “거론된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우수축제 벤치마킹을 통한 축제의 질적 향상 모색,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 및 협조 유도, 관람객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 구축과 더불어 지역문화·관광 자원과의 연계프로그램 마련 등이 제시됐다”며 “더 나은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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