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속노조 삼성전자(005930)서비스지회 쟁의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4시 전국에 위치한 46개 센터 800여 명의 AS기사 조합원이 2시간 경고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쟁의대책위원회는 쟁의지침 5호를 통해 “17차에 걸쳐 2016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은 ‘수용불가’, ‘현행유지’ 입장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했으며 이는 노동조합을 철저히 무시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처사이기에 2시간 경고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30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의 파업은 지난 염호석 AS기사의 계승 투쟁에 따른 2014년 6.28 기준 단협 체결 이후 첫 쟁의행위다.
쟁의지침 5호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전 조합원들은 센터 앞에 집결해 경고파업 기조 해제를 진행한 뒤 쟁의선전물 제작, 결의문 작성 및 낭독 등을 진행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쟁의대책위원회는 “재계 1위 삼성은 간접고용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면서 간접고용 노동자에게 아무런 사용자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며 “사측은 지난 교섭과정에서 3회독이 실시되는 동안 노측의 요구안에 대해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 비용부담이 크다, 납득할 수 없다며 단 하나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지난 9차 교섭에서는 현행 유지하고 있는 단협 안보다 후퇴된 개악 안을 제시하며 ‘조합원에서 셀장과 계약직을 제외하는 단결권 제한, 홍보활동을 제약하는 등 노조활동의 자유 제한, 쟁의행위를 통제하는 등 단체행동권 제한, 실정법상의 개념이 아닌 경영권 명문 도입’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쟁의대책위원회는 사측은 “경력 산정에 대해 고려한다를 '고려할 수 있다로 변경하고 휴일대체 근무조에 대해서는 노사 협의 내용 삭제를 요구하는 등 최소한의 노사 신뢰마저 파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폭로 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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