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운데)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본청 216호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소득 3만 불 행복시대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5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대한민국의 가정은 행복하지만은 않다”며 “한창 뛰어놀며 미래에 대한 꿈을 가져야 할 어린이들은 어린이날에도 과외활동에 시달리며 휴일 없이 공부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실시한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OECD 회원국 22개 중 꼴찌다”며 “이들 중 5명 중 1명꼴로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으며, 전체의 5%는 세 차례 이상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또 천 대표는 “60대 이상 노인들이 느끼는 불행도 심각한 수준이다”며 “세계보건기구가 재작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70세 이상 노인 10만 명 당 116.2명이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노인 중 33.1%가 우울증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으며,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43.7%가 우울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 대표는 “우리 국민의당은 승자독식으로 유발된 격차와 불평등,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해결하여, 민생의 불안,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공정의 3불의 폐해에 시달리는 우리 가정에 행복한 변화를 가져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겠다‘며 ”3불 시대가 아닌 국민소득 3만 불 행복시대를 열어가야겠다“고 전했다.

한편 천정배 대표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확대로 젊은 어머니들의 육아부담을 덜고, 아동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추진해서 가족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민연금 구조개혁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넉넉하게 지급해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노후의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 약속했다”며 “가정이 행복한 나라, 모든 국민이 미래에 대한 불안 없이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또 더 나은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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