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식품업계가 엄마 소비자들의 구매파워를 주목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프리미엄급 재료를 쓴 오리온의 ‘닥터유’나 ‘마켓오’, 롯데제과의 ‘마더스핑거’, 해태제과의 ‘슈퍼푸드클럽’ 등이 대표적인 예. 이들 제품은 ‘내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과자’로 포지셔닝해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풀무원에서도 최근 ‘우리아이’라는 어린이 전용식 브랜드를 출시하고 떠먹는두부와 생라면, 떡볶이 등 10종의 식사대용식과 영양 간식을 구성해 시장에 내놨다. 이밖에 라면이나 소금, 홍삼 등에서도 어린이 전용 제품이 나오는 등 ‘키즈푸드’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는 추세다.
CJ제일제당도 국산 원료 제품이나 친환경 제품군을 확충해 엄마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밀과 유기농 제품 라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일반 소비자용 우리밀 밀가루, 업소용 대용량 우리밀 제품 등 6종류의 우리밀 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올해 우리밀 핫케익믹스, 우리밀 부침가루, 우리밀 튀김가루 등의 신제품을 출시, 우리밀 제품을 확충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우리밀 핫케익믹스’의 경우, 100% 국내산 밀가루로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자녀를 둔 엄마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홍상혁 부장은 “우리밀 핫케익믹스와 초코칩 핫케익믹스가 동시에 신제품으로 나왔지만 우리밀 제품이 초코칩보다 두 배 정도 더 잘 팔릴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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