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선생님이 어드벤쳐 콘서트를 마치고 원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DIP통신 황기대 기자] 대학에서 컴퓨터 관련 학과를 졸업한 이나리씨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1995년 삼성건설에 입사했다.

이씨는 직장 중 동료사원과 결혼해 일과 가정 일을 함께 하는 능력있는 여성이었다.

대기업의 경쟁구도 속에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던 이씨의 마음에는 어릴 적 교회 예배당에서 배웠던 피아노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2004년 피아노 선생님으로 직업을 전향하기로 결심한다.

피아노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었던 이씨는 늦깎이 대학생으로 피아노 전공을 하고 피아노 교수법을 배우고자 뮤직트리의 피아노 어드벤쳐 전문교사 자격도 획득했다. 2007년에는 피아노 어드벤쳐 원저자 낸시&랜달 페이버 부부를 만나기 위해 미국 연수에 다녀올 정도로 피아노 교육에 모든 열정을 투자했다.

이씨는 “피아노 교육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왔었고, 아이들에게 몇 십년 전 교재와 교육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이 있었다”며 “2005년 미국 피아노 어드벤쳐가 한국에 처음 도입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드벤처 교수법에 의한 수업을 하고 있고 올 초 동탄 신도시에 이사 와서 한명 한명 모집한 원생이 이제는 너무 많아 저녁시간까지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가 운영하는 ‘꿈을 여는 피아노’는 한 타임에 4명, 주 3회반과 주 2회반으로 운영하는 소수 정원제 홈스쿨이다.

매일 저녁 학생 진도 및 교육일정 체크를 하는 이씨는 학생의 연주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꾸준히 촬영해 학생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씨는 “해가 갈수록 피아노 어드벤쳐의 호응도가 좋아져서 학부모님들이 먼저 전문교사를 찾으시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간다”며 “저와 같이 늦었지만 꿈을 펼치고 싶은 분들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용기를 내어 도전하시라고 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씨는 대학원 진학과 유아영어피아노 지도자 자격증 과정을 준비 중이며 피아노 어드벤쳐 전문교사 2기 연구모임을 이끌고 있다.

[사진 = 이나리 선생님이 어드벤쳐 콘서트를 마치고 원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DIP통신 황기대 기자, gida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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