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상위 10대 제약사중 광고선전비가 연구개발비 규모를 뛰어넘는 업체는 유일하게 광동제약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율이 가장 낮은 업체 또한 광동제약이다.
광동제약은 수년째 연구개발비로 1%대를 유지하는 일관적인 모습만 보이다가 2015년에는 아예 0.8%로 내려앉았다. 상위 10대 제약사들이 10%를 웃도는데 반해 1/10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더군다나 지난해는 5000억원 규모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 업체인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해 매출이 9555억 원으로 1조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전보다 더 인색해졌다. 그것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매출액의 0.8%인 63억 원만 지출한 셈.
광고선전비 지출은 연구개발비 지출 규모의 무려 4배를 뛰어넘는다. 매출액의 3.8%인 361억원을 지출했다. 즉 제약 연구개발은 뒷전이고 음료사업 홍보를 위한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늬만 제약사’라는 말이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ST는 연구개발비가 광고선전비 규모보다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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