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올해 1분기 당기 순이익이 77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5921억원 대비 30.3% 증가한 것이다. 전 분기(4040억원)보다는 90.9% 증가했다.

이번 1분기 당기순이익에는 약 2100억원의 법인세 수익이 포함돼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는 상법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수부채에 부과되는 법인세에 대해 과거 신한은행 및 신한생명이 보유하고 있었던 미사용 이월결손금을 활용해 향후 발생할 세무상 공제효과를 일시에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법인세수익과 전년 동기중 발생한 유가증권처분익 및 충당금 환입 등 각각의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 비교하면 이번 1분기 경상적인 그룹 당기순이익은 약 5300~5400억원 내외로 여전히 경상 순이익은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의 주요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2013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반등했다.

1분기 그룹 및 은행 순이자 마진은 전분기 대비 각각 1bp와 2bp 반등하면서 1.97%와 1.4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지난해 1분기(1조6337억원)보다 5.0% 증가한 1조7147억원을 나타냈다.

시장금리 안정화와 더불어 순이자마진이 회복되면서 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 약 70% 수준으로 확대됐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7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4%, 전분기 대비 142.7% 각각 증가했다. 1분기 중 인식한 법인세수익(이연법인세자산)을 감안해도 경상수준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2bp 상승한 1.48%로 나타났다. 분기중 대출 자산이 0.9% 성장하면서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비이자 부문은 유가증권 처분익과 대출채권 처분익 등 일회성 이익이 감소해 수수료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1분기말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전년말과 같은 0.33%를 유지하고 있으며 NPL비율 또한 0.86%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14.1% 감소했다. 세전 이익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4% 증가했다. 작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로 증가한 채권 등 자기 매매 부문 이익이 올해부터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9%, 전분기 대비 394.2% 증가했으나 1분기 중 인식한 법인세수익(이연법인세자산)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해운업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전년동기 대비 80.3%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23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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