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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추고 내년도는 3.0%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성장률은 1.2%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19일 ‘2016년 경제전망(수정)’을 발표하고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2.9%, 하반기에는 2.6%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은이 지난 1월 발표한 3.0%보다 0.2% 포인트 내린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4%에서 1.2%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소비심리 개선, 정부의 소비대책 등에 힘입어 연초의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증가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계의 예비적 저축성향 증대와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등 구조적 소비 제약요인이 상존할 것이라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기여건 불확실성과 수출 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진단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나 주택거래량 감소, SOC 예산규모 축소 등이 하방위험으로 잠재돼있다는 평가다.

상품수출은 중국 등 신흥국의 수입수요 둔화 등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 등에 힘입어 부진이 완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전년 1059억달러보다 다소 축소된 960억달러 흑자가 예상됐다. 올 상반기 통관 수출은 8.4% 감소, 하반기에는 0.7% 증가해 연간 기준 3.9% 감소세가 관측됐고 수입은 상반기 10.5% 감소, 하반기 2.2% 증가로 연간 4.2%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저유가 및 수요측 하방압력이 지속됨에에 따라 연평균 1%대 초반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경로를 보면 올 상반기중 1.0% 상승한 후 하반기에는 1.4%로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중에는 저유가로 인한 물가하방압력이 약화되고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경제전망에서 한은은 세계경제 성장률을 3.1%로 전제했다. 배럴당 44달러로 내다봤던 원유도입단가 전망치도 상반기 35달러, 하반기 44달러를 예상하며 연간 40달러로 낮췄다.

올해 성장경로의 하방 리스크로는 중국 및 자원수출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악화 등이 꼽혔다. 다만 주요국 경기부양정책,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세 확대와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에 따른 소비 및 투자심리 개선 등은 경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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