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3년연속 적자행진을 기록중인 에스아이티글로벌(050320)의 주가가 이상급등을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증권당국이 투자경고종목으로 매매거래정지 예고까지 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아이티글로벌의 주가는 지난달 15일 1만원대에서 이달 14일 장중 4만8800원까지 폭등했다. 한달여만에 4배이상 폭등한 것.

이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년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 회사는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2000억원대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이상급등’의 모습을 보이자 증권당국도 지난 12일 ‘투자위험예고 및 투자경고종목으로서 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에스아이티글로벌에 경종을 울렸다.

이 회사의 기이한 주가 급등현상에 대해 증권당국만 우려하고 있는게 아니다. 한 증권사 HTS엔 고객들에게 투자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큼직한 팝업창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

한 증권전문가는 "실적도 부실하고 주가가 이상급등하는 이같은 종목에 대해 추종매매를 할경우 주가급락으로 큰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증권당국과 증권시장에서의 우려가 나오자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4일 3.13% 하락한데 이어 15일엔 28%나 폭락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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