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메탄올 및 LPG를 선박연료로 사용하는 ME-LGI 엔진이 탑재되는 선박이 다음주에 현대미포조선(010620)에 의해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과 일본 미나미닛폰(Minami Nippon)이 2013년 말과 2014년 초에 수주했던 메탄올 운반선(Methanol Carrier)들은 ME-LGI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실제 인도시기는 현대미포조선이 하루 이틀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2년 현대미포조선이 5척의 에코십(Eco-ship)을 인도한 이후 다음해 100여척의 선박 수주를 이끌어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ME-LGI 엔진 탑재 선박의 인도는 매우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선박의 인도실적으로 에코십은 한 단계 더 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비 경쟁 그리고 연료의 변화로 인해 선박의 기술은 점점 진화되고 있으며 선박 수요는 더욱 새로워지고 있다.

단 1척의 선박 인도가 전세계 해운업계의 판을 흔들어 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 선박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며 경쟁 조선소의 수는 줄어들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선박시장의 새로운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전세계 조선업체 중 가장 빠른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2014년 수주선박의 매출이 인식되기 때문에 한층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LPG선 건조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수익성은 향상폭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적에 대해 그는 “2016년 1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조122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8%가 예상된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4.5%, 영업이익은 18.5% 늘어나고 올해 2월 누적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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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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