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오리온이 이달부터 인도에 식물성 초코파이를 출시, 인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오리온은 지난해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인도시장에 진출했지만 올해부터 인도 소비자들의 문화적 특성에 맞춘 식물성 초코파이를 출시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도에 출시되는 식물성 초코파이는 국내 제품과 맛은 똑같지만 제품 성분에 특별한 점이 있다. 채식주의자들도 먹을 수 있도록 식물성으로 만들었다.

원래 초코파이에는 돈피를 원료로 만든 젤라틴이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의 한 성분으로 들어가 있지만 인도에 출시되는 초코파이 속에는 돈피 대신 해조류인 우뭇가사리를 원료로 한 마시멜로를 사용했다. 우뭇가사리로 만든 마시멜로는 오리온이 2년 간 연구를 거듭해 개발했다.

오리온 연구소 관계자는 “식물성 초코파이는 일반 초코파이와 다른 점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맛이 똑같다”고 말했다.

오리온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는 “요즘 세계 식품 트렌드는 조류독감, 광우병파동, SI 등의 사건으로 동물성 성분을 점점 줄이고 있다”며 “식물성 초코파이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춘 것으로 인도 시장에서의 반응을 기반으로 전 세계용으로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앞으로 인도 시장에서 ‘건강한 생활(Healthy Life)’이라는 콘셉트로 트랜스지방, 합성보존료, MSG, 합성착색료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웰빙&프리미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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