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동두천 큰시장의 주말장터가 지난 9일~10일까지 이틀간 개장해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두천 큰시장 상인회는 주말장터 개장 첫 날인 9일에만 약 1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주말장터는 경기북부의 동두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지원공단 골목형시장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상인회 주도로 문을 열었다. 매주 토·일요일 11시~8시까지 운영하며 5일장과 겹치는 날은 휴장한다.
동두천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며칠 전부터 동두천큰시장의 주말장터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나왔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인상적이었고 참 좋았다”고 말했다.
백광현 상인회장은 “몇 년째 소비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우리 시장의 경기도 어려워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스스로 타개하기 위해 상인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주말장터를 알차게 준비해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상인회는 주말장터 개장 첫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주말장터’라는 표어를 내걸고 42가지의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 농수산물, 공예품 등을 선보였다.
또 경기북부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세계음식장터’와 지역 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상생판매장터’, 큰시장 상인들이 운영하는 ‘특가판매’도 운영했다.
아울러 △젊음의 장터 △추억의 장터 △화합의 장터 △나눔의 장터’ 등 총 4개의 테마로 나눠 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공연과 무대공연을 진행했다.
백 회장은 “시장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만큼 장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며 “덕분에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등 사전 홍보도 됐고 노점을 운영하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노점상들에게도 생활터전을 제공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상인회는 주말장터 개장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주말장터 먹거리 운영자를 모집했다. 120여명의 신청자 중 서류심사를 거쳐 70개 운영자를 1차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사회단체 대표 및 시민대표 등 200여명을 초청해 ‘주말장터 먹거리 품평회’를 열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42명의 운영자를 최종 선정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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