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우리 국민의 1인 1일 평균 당류 섭취량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어린이와 청소년 중심으로 2명 중 1명이 당류 과다 섭취로 나타났다. 과다 섭취 연령 또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0년 기준 19~29세 연령층에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초과했다. 2013년에는 3~29세로 전 연령층에서 기준을 초과해 과다 섭취 연령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청년층의 당류 섭취량이 지난 2013년에 이미 섭취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가공식품으로 인한 당류 섭취량이 16년에는 국민 전체가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으로부터 당류 섭취량이 1일 열량의 10%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질병 발생 위험이 비만 39%, 고혈압66% 높다고 조사됐다.

이에따라 식약처는 나트륨 줄이기 정책에 이어 당류 줄이기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펼쳤던 나트륨 줄이기 정책으로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약 20% (10년 4878mg→14년 3890mg) 줄인 바 있다.

앞으로 식약처는 당류 섭취량을 1일 총 에너지 섭취량(열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국민 개개인의 식습관 개선 및 인식 개선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당류 줄이기 추진기반 구축 등이다.

먼저 국민 개개인의 식습관을 개선시키기 위해 어린이·청소년 대상으로 당류 줄이기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개인적으로 당류 섭취량을 관리할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인 개인 맞춤형 ‘칼로리코디’를 제공한다.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영양표시 대상 식품을 확대하고 가공식품에 당류의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를 의무화시킨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당류 함량이 높은 식품판매를 제한시키고 가정 또는 급식소와 외식업체에 당류를 줄일 수 있는 조리법과 메뉴를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당류 줄이기 추진기반 구축위해 당류 섭취량과 만성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 식품에 들어있는 당류 함량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당류 섭취기준을 1일 열량의 10~20%, 첨가당은 1일 열량 10% 이내로 설정하고 있다. WHO는 유리당으로 1일 열량의 10%이내 섭취를 권고하고 최근 15년에는 5% 이내로 줄일 것을 추가로 제안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