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경비원 폭행논란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의 정우현회장이 5일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의구심이 든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선 홈페이지에서 사과문을 찾기가 힘들다.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첫 화면엔 온통 피자를 홍보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피자 홍보 동영상까지 요란한 소리로 나오고 있고 사과문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디에 사과문이 있는 걸까?
첫화면 오른쪽 조그맣게 ‘홈페이지 바로보기’란 문구를 클릭해야만 비로소 사과문이 나온다. ‘홈페이지 바로보기’란 문구자체 이마저도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만 찾을 수 있다.
사과문엔 "자신의 불찰이며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나와있다. 이어 "또 이번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게 정회장이 밝힌 사과문의 전부다. 그렇지만 뭐가 자신의 불찰이며 어떤점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는 것인지등이 나와 있지 않다. 이번 사건의 본질인 폭언과 폭행을 했는지의 여부등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사과문이라고 하기엔 무성의 하다는게 지적이다.
값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거나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된 다른기업들의 기업인들이 사건이 나자마자 바로 미디어들을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거나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크게 사과문을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 이 사과문을 접한 한 네티즌은 "홈페이지에 찾기도 힘들고, 뭘 사과 한다는것인지의 내용도 나와있지 않는 사과문에 과연 반성하는 진성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이 없어보인다"며"오히려 노이즈마케팅을 유도하는 것인지 정말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어의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그렇게 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만 답했다.
정회장은 상장회사인 MPK의 대주주이자 회장이기도 하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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