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귀농귀촌협의회가 집수리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곡성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 귀농인 단체의 재능기부 활동이 이어져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곡성군귀농귀촌협의회(임재용 대표)는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평소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어르신 댁을 찾아 손발을 걷어 붙이고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협의회는 지난 달 31일 삼기면 남계마을 김정순 씨(84·여) 주택을 방문해 방·부엌 도배, 장판교체 등 주택수리와 실내청소를 했다.

집수리 재능기부에 참여한 귀촌인 김영복 씨(54)는 “서울에서 20여 년간 아파트 인테리어 사업을 한 경험을 살려 작은 재주나마 고향 주민들에게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 귀농인 단체 재능기부는 지역 어른신들 손발이 되어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등 훈훈한 정을 나누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150여 명, 귀농인 음악밴드에서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2회, 올 해 제과점에서 행복을 나누는 ‘나눔시루점’ 1개소 개점, 독거노인 집수리 5개소(옥과, 오곡, 죽곡, 삼기, 곡성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곡성을 찾아오는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분들을 찾아내고 전문인력풀(Pool)제 운영으로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하는 나눔행사를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농업·농촌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편 곡성군은 ‘소(通) 동(行) 락(樂), 곡성이 참 좋아라’, ‘귀농귀촌 사람이 우선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귀농·귀촌 정책 홍보를 활발하게 전개해 사람이 돌아오는 곡성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