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배 국민의당 양천구‘을’ 후보 선거사무소 벽에 붙어있는 선거벽보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오는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3월 31일 오후 첫 일정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원 유세를 이끌어 냈던 김현배 국민의당 양천구‘을’ 후보가 백수 청년들에게 전하는 위로 편지로 눈길을 끈다.

김 후보는 ‘당신 탓이 아닙니다’라는 제하의 편지에서 “도서관이나 고시원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임에도 취업 낙방을 거듭하는 젊은이, 이것은 당신 탓이 결코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학업성적이 나쁘거나 뛰어난 스펙을 쌓지 못해서도 아니고, 인물이 못나서도 아니다”며 “경제난이 점점 심각해져 기업이 생산과 투자를 늘리지 못하고 고용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는 “경제가 장기간 호조를 보이던 과거에는 당신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젊은이도 자기가 원하는 ‘좋은 직장’에 취업했다”며 “등산로에는 평일에도 사람들로 붐비며 아직 팔팔한 중늙은이가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들에 대해 “늙고 무능하고 쓸모가 없어서일까요? 아닙니다. 아직 쓸모가 많은 유능한 사람들이지만 경기가 부진한 탓이고 경제정책이 실패한 탓으로 산으로 내 몰렸다”고 주장했다.

김현배 국민의당 양천구‘을’ 후보가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월 31일 오후 첫 일정으로 양천구를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안내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한편 김현배 후보는 “여당이든 제1야당이든 모두 국가경제를 파국으로 이끌 달콤한 정책만 추구하고 있다”며 “기존 정당으로서는 경제를 살려내는 일은 고사하고 경제난조차 타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