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지난 4월 1일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003450)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보유분을 포함한 22.56%다. 시가총액(4/1) 기준 3544억원이다. 회계연도 2015년말(FY15말) 장부가치로는 7448억원에 해당된다.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1조원 내외의 인수가가 제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장부가치 대비 PBR(주가순자산비율) 1.3~1.4배에 해당되는 가격이다.

마지막 대형 증권사 매물일 수 있다는 희소성과 함께 비은행 부문 성장을 위한 KB금융의 절박함이 매각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국민은행의 뛰어난 리테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전망된다.

은행 PB센터와 연계한 복합점포 등 자산관리(WM) 영업 확대 및 매트릭스 조직 활용도 기대된다. 현대증권이 수년전부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국내외 부동산 투자 및 부동산 금융 부문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이 든든한 농협은행을 등에 업고 M&A 인수금융 사업을 확대하며 IB 수익을 성장시키는 전략도 충분히 벤치마크 가능하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KB금융지주가 인수한 지분율이 22.56%에 불과하므로 향후 최소 50% 수준까지 지분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주가에서 현대증권 자사주 7.06% 매입 및 KB투자증권과의 합병 비율을 감안시 합병 완료 후 최종 지분율은 42~43%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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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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