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오는 4·13총선 서울 성북구‘을’ 선거구의 기동민 더불어 민주당 후보의 야권연대 결단 요구에 김인원 국민의당 후보가 기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동민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국민의당 김인원·정의당 박창완 후보께’라는 공개편지에서 “결국 우리는 시험에 들었다”며 “여러 번 만났고 할 수 있는 말씀은 다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백방으로 노력해봤지만 혼자만으론 힘이 부친다”며 “연대와 단결의 힘은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 기 후보는“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연대와 단결로 외화될 것이다”며 “야권에 힘을 주시고, 단결할 수 있도록 채찍질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특히 기 후보는 “이제 며칠이 지나면 사전투표가 있고 열흘 뒤면 성북의 미래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며 “두 분과 만나 애기를 나눈 것이 속절없는 시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야권 연대를 기대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김인원 후보는 3일 오후 ‘사랑하는 더불어 민주당의 기동민 후보님에게’라는 제목의 공개 답변 편지에서 “그렇게 당선될 자신이 없으면 연대 운운하지 말고 기 후보님이 그냥 사퇴하십시오”라고 밝혔다.

이어 “저 김인원은 어떠한 야권연대 없이 승리할 수 있으며 그 승리의 원동력은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사랑 밖에 없다고 여러 번 우리 성북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저는 수차례 만남을 요청하는 기 후보님에게 차마 거절을 할 수는 없어 만나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야권연대에 관해 명분도 없고 방법도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반박했다.

또 김 후보는 “저는 진정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우리 성북구‘을’의 대변자가 되기에 부족하다면 그것은 성북구‘을’ 주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고 믿는다”며 “적어도 연대는 정치적 목적을 같이 하고, 가치와 비전을 함께 할 수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사퇴’라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는 “앞으로 이러한 저급 언론플레이와 여론몰이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공개편지를 통해 더 이상 성북 주민들을 겁박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야권연대를 요구하는 기동민 더불어 민주당 후보의 총선 출정식에는 주최 측 추산 약 200여~250여명이 참석했고 김인원 국민의당 후보의 출정식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000여명이 참석해 성북구 일부 정가에선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 국민의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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