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우)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기재 후보(좌)가 유권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기재 후보 선거캠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 양천구‘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이기재 후보는 오는 4·13총선에서 만약 승리한다면 반드시 정치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NSP통신은 이기재 새누리당 양천구‘갑’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 동안 치열한 당내 경쟁을 통해 극적 승리를 이루었던 비결과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는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 새누리당 당내경선이 치열했다. 쟁쟁한 현역 국회의원 2명이 뛰었고, 청와대 홍보수석까지 경쟁 상대였다. 게다가 경선 룰도 100%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치러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에게 매우 불리했는데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가.

▲제 발자국 숫자를 믿었다. 하루 3만보씩 양천 구석구석을 걸어 다녔다. 주민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누리다가 좀 더 누리려고 국회의원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주민들 속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주민들께서는 원하고 계시다.

또 정치개혁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높다. 새누리당이면서 젊고 개혁적인 정치철학을 갖고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봐주신 듯하다.

- 제 20대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노인빈곤, 청년실업, 양극화 심화 등 먹고 사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정치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줘야 할 문제인데, 지난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무능국회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민생을 외면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 정치가 바뀌면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도 더 좋아질 수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

- 본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중앙정치에서 하고 싶은 것은.

▲정치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 정치신인으로 뛰어보니 현역 의원들의 프리미엄이 심각할 정도로 높다는 것을 절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국회에 입성하자마다 같은 뜻을 품은 의원들과 함께 이런 불합리한 기득권 제도를 개혁하겠다.

또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시민들의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도 추진하겠다.

- 양천구‘갑’ 지역은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이다. 하지만 지난 19대 총선부터 지역 민심이 조금 달라졌다는 평가다. 양천구‘갑’ 지역 민심은.

▲제가 지역을 다니며 느낀 것은 기본적으로 여야를 떠나서 정치에 대한 민심이 폭발 직전이라는 것이다. 물론 양천국‘갑’은 과거 강남 4구라고 불릴 정도로 새누리당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최근 공천 파동을 거치면서 지역 민심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게 현실이다.

우리 당은 국민 앞에 몸을 더 낮추고 겸허해져야 한다. 이제라도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겠다는 각성이 필요하다. 저부터 그러한 자세로 현장을 돌면서 주민 분들의 매서운 질책을 달게 받으려 노력 중이다.

이기재 후보와 김무성 대표가 승리의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이기재 후보 선거캠프)

- 지역 내 최대 현안을 꼽는다면.

▲목동아파트 재건축 연한 30년이 다됐다. 구(舊) 주택가는 역세권 개발이 무산됐다. 교육특구라는 명성과 달리 교육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지금 양천은 새로운 미래도시 50년을 디자인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양천 도시 전체를 종합적, 체계적, 거시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 이기재 후보의 1호 공약은.

▲저의 1호 공약은 도시를 종합적으로 재정비하는 ‘신도시 및 주변지역에 대한 도시재정비 특별법’ 이른바 신도시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다. 양천은 대한민국 최초의 신도시로 계획돼 만들어졌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미 30년이 지났다.

이 법을 바탕으로 그간 달라진 인구구성, 교통 환경 등을 고려하고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도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다.

- 그 외 주요한 지역 공약이 있다면.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겠다. 교육특구라는 이름에 걸맞은 최첨단 복합 도서관을 세워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과 어르신들도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레저 시설로 키울 계획이다.

그리고 조금 특별한 공약도 하나 하겠다. 제주도 서울본부장으로서 맺었던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제주도와 협의해 매년 양천의 아이들, 즉 자유학기제에 참여하는 중학생들에게 제주도 탐방기회를 선물하겠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

▲저는 국회·청와대·중앙정부·지방정부에서 실력을 쌓아온 준비된 일꾼이다. 또 도시공학박사로서 새로운 도시를 계획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도시전문가이기도 하다.

정치개혁과 양천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 대한민국과 양천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닐 정치신인 이기재에게 꼭 기회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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