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을 선거구 김인원 국민의당 후보(우)의 출정식 모습과 기동민 더불어 민주당 후보(좌)의 출정식 모습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오는 4·13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4일로 성큼 다가온 3일 서울 성북구‘을’ 김효재 새누리당 후보와 대결할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단일 후보 가능성에 지금 성북구 야권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유는 지난 3월 31일과 4월 1일 실시됐던 기동민 더불어 민주당 후보와 김인원 국민의당 후보의 출정식 참석자 수에서 실제 지역 민심이 확인 됐다는 지역 정가의 분석 때문.

서울 성북구 을 선거구 김인원 국민의당 후보(위)의 출정식 참석자 모습과 기동민 더불어 민주당 후보(아래)의 출정식 참석자 모습 (강은태 기자)

더불어 민주당 기동민 후보 측은 김인원 국민의당 후보 보다 하루 앞선 3월 31일 오후 4시 성북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진행한 제20대 총선 출정식에 주최 측 추산 “약 200~250여명의 지역 유권자들이 참석 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관련 기동민 선거캠프 측은 기 후보의 출정식 보도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특별한 것 아니면 보도 자료를 안 낸다”며 “그런 거 하느니 한명이라도 더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저희 후보 컨셉이다”고 말해 출정식 참석자 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하루 뒤인 4월 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성북구 종암경찰서 옆 선거사무소 앞에서 개최한 김인원 국민의당 후보 출정식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000여명의 지역 유권자들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김인원 후보 측은 “서민들이 많이 살고계신 이곳 성북구의 유권자들께서 서민들의 억울한 일에 관심이 많은 서울 북부지검 전직 부장검사 출신 김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크고 호남향우회에 기반한 성북구 전·현직 시·구의원들이 김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현재 기동민·김인원 후보 중 그 어느 쪽에도 공식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는 성북구‘을’ 지역구 19대 국회의원, 성북구 지역 정가에 밝은 A씨는 양 후보 간의 출정식 참석수와 관련해 “기 후보의 출정식 참석 수는 성북구 구청장에 출마한 후 낙선 한 뒤 자기를 도와줬던 성북구 시구의원들에게 제대로된 전화 한통 없이 사라진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스승에 대한 무례를 범하면서 성북구에 또 다시 출마 한 것에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스러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인원 후보의 출정식에 지역 주민들이 그렇게 많이 참석한 것은 전직 부장검사 출신이라는 김 후보에 대한 성북구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다”며 “김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했던 전직 성북구의원들이 사실은 이 지역 호남향우회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기동민 후보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무릎을 꿇어서라도 해 내겠다”는 입장이고 김인원 후보는 “이번 총선은 야권연대가 아니라 야권 교체다”며 후보 단일화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주최측 추산 약 1500여명이 참석했다는 김효재 새누리당 후보의 3월 31일 출정식 모습 (김효재 후보 선거캠프)

한편 김효재 새누리당 후보의 3월 31일 출정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 측근 인사들을 포함해 주최 측 추산 약 1500여명이 참석해 김효재·기동민·김인원 등 세 후보의 출정식만 가지고 이번 4·13총선 판세를 가늠할 경우, 반드시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간의 후보 단일화는 숙명의 구도임을 지역정가는 분석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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