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앱코(대표 이태화)는 ‘일체형 정전용량 키보드 방수 스위치세트’ 기술 개발에 대한 특허 출원과 함께 이를 적용한 제품 양산에 나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는 키 캡을 눌러 회로기판에 직접 접촉하여 키를 입력시키는 여타 일반 키보드들이 취하는 접점 입력 방식이 아니라 키 캡을 누르는 압력에 맞춰 발생되는 전류가 키를 입력시키는 방식으로, 키 입력시 타건감이 매우 좋고, 부드러운 특유의 타건음을 지녀 고급 유저들 사이에서는 키보드의 끝판왕이라 불리운다.

일체형 정전용량 키보드 (앱코 제공)

앱코는 1년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키보드의 실린더와 보강판을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다시 내부의 러버돔이 PCB 상부 및 측부를 감싸도록 설계한 2중의 방수구조를 지닌 무접점 키보드 개발에 성공했다.

물속에 담그지 않는 한 제품 내부로 물이 유입되기 힘든 구조를 지녀 키보드가 먼지나 음료 등에 오염되면 이를 흐르는 물로 씻어낼 수 있는 편리한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무접점 키보드는 물이나 음료를 쏟았을 경우 PCB 기판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돼 제품을 파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앱코의 이번 개발성과는 바로 고급(무접점,기계식 등) 키보드들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생활방수기능을 무접점 키보드에 드디어 구현했다 라는 큰 의의가 있다.

앱코가 4월중 출시를 예고한 무접점 키보드 10여종은 이번 특허출원 중인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로서, 크게 3가지 방향성을 놓고 제품 개발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첫째는 이번 기술의 핵심 사항인 방수기능의 구현. 접점인식 형인 일반 키보드들에 비해 월등한 내구성을 지녔다. 둘째는 다음은 대중성을 갖춘 제품이며, 셋째는 사용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한다.

앱코는 정전방식 생활방수 키보드를 앱코 키보드군의 최상위급 모델인 K9 시리즈에 적용한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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