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아기 거북이의 탄생부터 큰 바다까지의 모험을 그린 체험형 오브제극 ‘거북아~ 거북이~’가 다음 달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내 롯데카드 아트스페이스에서 공연된다.
공연문화콘텐츠 전문 제작사 컬쳐홀릭이 ‘컬쳐홀릭 월드 키즈 스테이지’의 두 번째 공연으로 마련한 ‘거북아~ 거북이~’는 얼마 전 성황리에 공연됐던 ‘물고기 kini의 달나라여행’에서 함께했던 배우와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평화로운 바다가 펼쳐진 무대에서 태어난 아기 거북이는 처음 만난 세상의 낯설음에 움츠러들기보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도둑 너구리, 포식자 갈매기의 위협이라는 시련을 견뎌내며 마침내 엄마 거북이가 있는 큰 바다에 다달아 다시 멀고도 끝을 알 수 없는 여정을 시작한다.
이같은 아기 거북이의 모습은 세상에 태어나 점점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투영해 낸다.
윤효상 서상록 임진주 조윤정 한아름 등 무대에서 단련된 5명의 배우들이 각각 거북이, 갈매기, 너구리, 게 외에도 바다세계의 다양한 캐릭터들의 연기를 통해 어린 거북이가 작은 탄생에서 큰 바다를 만나기까지 얽어지는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물고기 kini의 달나라여행’의 연출가 박찬과 새로 합류한 예술감독 김용택은 주제는 선명하게 전달하면서도 언어를 최소화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 구성으로 어린이들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체험공연답게 공연 로비에서부터 관객과 함께 시작되는 ‘거북아~거북이~’는 시각, 청각, 촉각놀이를 진행하며 마치 거북이 알이 탄생하듯 하얗고 긴 원통형의 길을 지나 극장으로 들어서게 돼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컬쳐홀릭 측은 “‘거북아~거북이~’는 부모거북의 만남에서 시작된 아기거북의 이야기는 △탄생 △세상과의 만남 △또래, 친구와의 놀이 △포식자의 위협 △넒은 바다의 과정을 거쳐 넓은 바다로 엄마 거북의 흔적을 찾아 떠나가면서 마무리된다”라며 “우리 어린이들의 탄생에서 세상과의 만남, 친구 사귀기, 그리고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조금씩 큰 세상(또래집단, 학교)을 만나는 단계를 표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북아~거북이~’의 정규공연은 토~일 오전 11시·오후 2시이며, 단체공연은 화~금 오전 11시·1시 30분이다. 러닝타임 60분. 가격 3만5000원.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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