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에 희생됐던 더불어 민주당 고양 덕양‘갑’ 지역위원회에 2015년 1월 당 대표 후보에 출마했던 문재인 대표가 약속했던 공천 약속이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해졌다.
오는 4·13총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 민주당 소속 박준 고양시‘갑’ 예비후보는 지난 2015년 1월 21일 더불어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로부터 2016년 총선에는 자당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고양 덕양‘갑’ 대의원 일동 명의의 청원서에 문재인 대표의 친필 서명을 받아 뒀다.
하지만 22일 현재까지 더불어 민주당 공관위는 고양시‘갑’(구 덕양‘갑’) 선거구에 후보자 공천을 미루고 있다. 이유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의 야권 연대 조율 때문.
박준 더불어 민주당 고양시‘갑’ 예비후보는 NS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앙당으로부터 22일까지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야권연대가 성사되지 않으면 고양시갑 선거구에 자신을 공천하고 성사될 경우 공천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총선 때는 야권연대라는 명분으로 공천을 하고 공천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총선 출마를 방해했고 이번에는 시간을 질질 끌다가 후보자 등록을 코 앞에 두고 이제 와서 야권연대가 성사되면 공천을 할 수 없다고 22일까지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했다”며 억울해 했다.
또 박 예비후보는 “21일부터 이미 무소속 출마를 위한 300인 지역 유권자 공천 추천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며 “22일까지 더불어 민주당이 박준을 공천하지 않을 경우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통해 더불어 민주당의 부정한 공천에 대해 항거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출마에 필요한 두 가지 서류 모두를 현재 준비완료 하고 중앙당의 공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2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고양시‘갑’ 예비후보자로는 ▲새누리당 손범규 ▲더불어 민주당 박준 ▲국민의당 이균철 ▲정의당 심상정 ▲노동당 신지혜 ▲민주당 김도균 등이 등록돼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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