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한국 스타트업 시어스랩(대표 정진욱)과 아카(대표 정명원)가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내 SXSW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다고 15일 밝혔다.

SXSW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시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음악(Music), 영화(Film), IT(Interactive) 축제다. 올해는 미국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프랑스,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수백 개의 스타트업이 이 대회에 지원했고, 시어스랩과 아카는 각각 엔터테인먼트 & 콘텐츠 기술 부문 및 세계적 혁신 기술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SXSW 액셀러레이터 결선 진출 (디캠프 제공)

시어스랩은 이번 대회에서 출시9개월만에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롤리캠을 선보였다. 롤리캠은 차별화된 실시간 얼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필터 및 동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스티커를 출시했으며, 올해 SXSW 참가자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위치 기반 SXSW 지오 스티커(Geo-sticker)를 선보였다.

아카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 뮤지오(Musio)를 선보였다. 뮤지오는 구글의 알파고와 같이 인간의 뇌를 모방하여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사용자와의 소통 과정을 스스로 학습하고 인간의 감정을 인식해 더 친밀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어스랩과 아카가 SXSW 액셀러레이터 결선에 진출해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성료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 창업생태계를 이끄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의 전폭적인 후원이 있었다. 디캠프는 SXSW 내 글로벌 무대 진출 계획 초기부터 두 개팀에게 다각도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디캠프 김광현 센터장은 “세계적인 무대에 한국 스타트업들이 선발되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스타트업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한국 창업 생태계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며 “이번 SXSW 액셀러레이터 결선에 진출한 두 기업의 선례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글로벌 지향 스타트업이 등장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국제 무대에 노출될 수 있도록 디캠프 역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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