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오는 4·13총선 서울 성북구‘을’ 출마를 선언한 김인원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성북구 주택가에 산재한 봉제공장들을 아파트형 공장으로 추진하겠다는 지역 공약으로 성북구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현재 서울성북구‘을’ 선거구는 더불어 민주당의 기동민 예비후보가 10일 원외 단수후보로 발표된 가운데 더 민주 조직을 관리해온 신계륜 의원의 향배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민의당 김인원 예비후보가 새누리당과 더민주 후보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야권 연대 가능지역이다.

김 예비후보는 “봉제는 국가의 뿌리산업이고, 대표적인 도심형 제조업이며, 사회적 약자인 노동집약형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다”며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시장의 배후 생산지인 성북구에 지역 특색을 살린 봉제타운과 패선거리를 조성 하겠다”고 공약 했다.

이어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이자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동대문 패션타운은 성북구 장위. 석관. 종암. 월곡동 등에서 쉼 없이 재단하고 재봉틀을 돌리던 봉제업 종사자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1970년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대표 먹거리 산업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양길에 접어든 봉제 산업의 제2의 전성기를 견인해 성북에 패션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양 산업이었던 봉제업은 최근 들어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갔던 봉제오더가 인건비 상승, 위안화 절상 등으로 국내로 회귀하고 있는 추세다.

또 성북구는 2000여개의 소규모 봉제업체가 밀접한 서울시 내에서도 봉제업체 분포도가 높은 지역이며, 케주얼 웨어 중 니트 셔츠의 서울지역 최대 생산지다.

하지만 성북구 봉제 산업이 건물지하 등 열악한 환경에서 영세 봉제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대 부분이어서 사업 환경개선 등 경쟁력을 향상 할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김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주택가에 산재한 봉제일터를 현대화된 아파트형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성북구 지역 민심을 깊게 파고들 수 있다고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김인원 예비후보는 한류패션과 봉제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파트형 공장에 국고지원을 받아 최저 임대료와 관리비를 책정하고 입주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을 부여해 영세업자들도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형 공장의 위치로 장위동 상공회의소 등 4곳이 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계문화예술인 의릉과 문화예술교육의 본산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인근 거리에 문화예술과 패션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문화. 패션거리를 조성 하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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