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한길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당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5차 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180석 이상 확보하면 식물국회 된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며칠 전에 공천관리위윈회에 불려가서 면접심사라는 것을 받았다”며 “한 면접관이 제게 야권 통합 얘기가 있는데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서 캐스팅보드 갖는 제 3당이 되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답했다. 우리 당이 교섭단체 이상의 의석만 확보한다면 여당이 개헌선을 넘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야권이 개헌 저지선 이상을 지키는 일은 나라와 국민과 역사를 지키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여당이 180석 이상 확보한다면 캐스팅보트니 뭐니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국회는 식물국회가 될 텐데 그때 교섭단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이렇게 답변 했다”며 “집권세력의 개헌선 확보를 막기 위해서라면 우리당은 광야에서 모두 죽어도 좋다는 식의 비장한 각오로 이번 총선에 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공동대표도 7일 최고위원회의 인사말에서 “무조건 통합으로 이기지 못한다”며 “이미 익숙한 실패의 길일뿐이다. 다른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잊어버린 잃어버린 그런 낡은 야권을 재구성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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